손 the guest의 부마자인 나 서탄미.
우리의 최상현.
우리의 귀염둥이 윤종석 배우가 나왔다길래 모두의 거짓말을 봤다.
(이쯤되면 OCN과 스튜디오드래곤 주식을 사놓을껄ㅅㅂ)
JQ 대기업 출신 경찰.
잘난척이 심해 인간관계는 썩 좋지 않지만 머리가 좋아 학창시절 1등을 놓친 적이 없고 경찰 공무원 시험 합격 후 승승장구로 서울청 수사 지원과 수석으로 발령받는다. 국과수 해킹 사건 때문에 광수대 지원을 나갔다가, 말도 안되는 계기로 태식의 팀에 합류한다.
사건 하나만 잠깐 도와주고 떠나고 싶은데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.
요약하자면 일 잘하는 싸가지 없는 새끼. 이거임.
직장 동료로 두기 딱 좋은 스타일.
자 여기서부터는 1화부터 4화까지 달리며 했던 호규(윤종석 배우)의 캡쳐타임이 있겠다.
광수대 지원 나왔다가 팀에 합류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 호규.
지금 자리가 마음에 들지 않는 티 팍팍 내는 중... 귀에 이어플러그 꽂은거 보면 대강 답 나온다.
표정 풀어 표정 풀어 이새꺄 선배야
표정이 안 풀린 이유.
↓ 50개월 할부인 호규의 차를 박살내려고 함.
1화부터 4화까지 캡쳐타임을 가지면서 든 생각은 하나.
이새끼 ... X나 불쌍하다
캐릭터는 클리셰적인 부분들이 있다.
자기꺼 잘 챙기고 애살있는 서울깍쟁이 남자의 표본. 주로 이런 캐릭터들은 팀으로 활동하는 장르물이나 어떤 드라마에서든 꼭 나오는 것 같다. Like 미생의 장백기. 작가는 이런 캐릭터를 짤 경우 어느 정도의 흠을 하나 주는 편인데. 그래서 작가는 호규의 성격을 호구처럼 순하게 설정한 것 같다.
왜냐면 광수대에서의 호규의 취급이 노진구에게 착취당하는 도라에몽급이다.
호규야 차량번호 조사해
호규야 계좌 추적해봐
호규야 안 바쁘면 단무지 좀 까봐라
호규야 노름판 가서 정보 좀 알아와봐
호규야
호규야
호규야
.
.
.
갑자기 일터에 있는 내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이 짤이 생각나더라. PTSD 주의.
사직서를 품에 안고 있어도 합법인 환경이더라. 근데 우리의 호구! 아니 호규는 맡은 일을 척척해낸다.
역시 이런 사람이 엘리트 코스를 밟는건가? 싶더라.
호규 너 라인만 잘타면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가겠다 야.
아 그리고 왜 옛 선조들이 자식 이름을 철학원이나 머리 깨나 쓴다는 사람한테 돈을 주고 사왔는지 알 것 같은 줄거리였다. 호구(전호귭니다)같은 이름을 지으니까 이렇게 우당탕탕 굴려지는 것 같고.
이건 태어날때부터 부여받은 디버프와 같은거다. 닉값? 그런거ㅇㅇ.
쨌든 아직 4화 캡쳐일뿐이지만 우리네 직장인, 광수대 막냉이 호규의 생활을 응원하게 됐다.
호규 화이팅!
넌 탕비실 박살내도 합법!
월요일 연차내도 합법!
다음화에도 호규의 활약상을 기대해달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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